나의 하루하루/여행

대만 여행기 -세 번째 이야기

베베하나 2015. 4. 25. 00:00

 

 

기차 타고 핑시선 으로 Go go

오늘도 작년 2014년 대만 여행 3일째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3일째 되는 날의 날씨 : 후덥지근 습기로 인해 한증막 같은 날씨 비가 오락가락.

 

대만에 온지 3일 날씨는 비가 계속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도 이날은 날씨가 그나마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무슨 이야긴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ㅠ ㅅ ㅠ

 

날이 괜찮아서 웃으면서 타이베이역으로 갑니다. 

핑시선을 관람하려면 핑시(平溪) 1일권을 사야 합니다.

그 1일권을 루이팡(瑞芳)역에서 팝니다.

루이팡은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바로 표를 구입하고 간편하게

하시려면 기차를 타고 가시는게 좋은 듯 합니다.

타이베이역을 가기 위해 차(mrt)을 탑니다.

 

지하철(mrt) 광고에 나오는 브랜드의 흑진주팩을 많이 사 가시는데 제가 갔을 때

새로운 상품이 나와서 저렇게 광고가 이쁘게 붙어 있네요~!

 

 

 

MRT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타이베이역으로 가는

열차 색상이 제가 좋아하는 색이에요 >ㅅ<

아기자기해서 좋아요~

이때 저는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MRT 디자인도 이쁘고 사람이 적어서 쾌적하게

둘러 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ㅎㅎㅎ

그러나 그 기분은 오래 가지 않았다는 풍문이옵니다.

슬퍼2

타이베역에 도착하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ㅠ ㅅ ㅠ

루이팡으로 가는 기차도 자리가 없습니다. 입석으로 가야했어요...

흥4

 

 

아래가 제가 탄 기차의 모습이에요!

 

느낌은 마치 무궁화호에 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기도 커플이 참으로 많습니다. ㅠ ㅅ ㅠ

여기저기 커플님들이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입석인데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된 손잡이도 기댈 곳도 없이

루이팡을 향해 기차는 갑니다. 

 

루이팡을 향해서 가던 중에 빠두라는 곳을 찍어 봤어요!

 

 

기둥에 요런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서 신기했거든요 ㅎㅎ

 

우여곡절 끝에 루이팡입니다. 핑시 1일권 사러 갑시다~

 

 

짜잔 올라가시면 이런 풍경이 여러분들을 맞이합니다.

 

우선 기차 시간표를 확인합니다.

 

자 이쪽으로 오셔서 표를 사셔요~~~

 

제가 표 산 곳은 1번 창구입니다.

 

핑시 1일권 주세요! 라고 말하시면

요런 표를 줍니다.

수전증이 아쉽습니다 ㅠ ㅅ ㅠ

 표를 뒤집으면 요런 그림이 나오는데

핑시선 노선입니다. 해당 지역에 가시면 스템프를 찍어서

기념으로 간직하라고 저렇게 만들어 놨네요!

 

차를 타기엔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루이팡역에서 나왔어요! ㅎㅎㅎ

입구에서 보이는 루이팡의 모습입니다.

 맞은편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요 ㅎㅎ

처음에는 맛집에서 밥 먹으려고 줄 서 있는 줄 알고

가  봤는데 ㅎㅎㅎ 한참 식당 간판도 찍고 막 그랬는데 ㅋㅋㅋ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어요! 아이고 창피하여라 //ㅅ//

 다시 루이팡 역 옆에 붙은 편의점에 들어가서 차단(茶蛋)하고

큰 요구르트랑 군고구마 까 먹으면서 차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편의점에 에어컨 바람을 쐬며 바깥을 볼 때는 즐거웠는데 나가니

햇빛에 타 죽을 것만 같은 날씨였습니다. ㄷㄷㄷ

날씨가 엄청났습니다. ㅠ ㅅ ㅠ

 

기차를....전철 같은 기차를 타러 왔습니다...

열차 안에도 사람이 꽉 차 있습니다만 이 사람들 모두 이 열차를 탑니다..

열차 안에 -ㅅ-;;;; 덥네요;;; 사람들도 많고

하필 사람 많을 때 왔네요;;;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보면 다들 여유롭게 앉아서 가시던데 ㅠ ㅅ ㅠ

저는 일정 내내 서서 갑니다 ㅠ ㅅ ㅠ 원래는 종점에 먼저 내려서

되돌아오는 코스로 설정을 했었는데 무리였습니다.

사람이 많은데 너무 많아서 허우통까지 안 내리셨거든요;;;

다들 종점을 향해 가시나 봅니다;;

날이 너무 덥고 사람이 많아서 땀냄새가 코를 마비시킵니다 ㅠ ㅅ ㅠ

어쩔 수 없이 아무도 안 내리는 이 고통속에서 종점으로 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일단 가까운 곳 부터 가야할 듯한 기분으로

허우통에서 먼저 내려버렸습니다.

전철

 

 

허우통입니다. ㅠ ㅅ ㅠ

 

 

허우통의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이런 맵을 보실 수 있어요!

 

 

여기도 지도가~

 

 

 

대합실을 지나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통로로 고양이들을 만나보실 수 잇어요!

허우통은 고양이의 마을이거든용~^-^

 

 

 

쭉 이길을 따라 가시면 고양이 친구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주의사항이나 고양이에 관한 글들이 적혀 있어요!

 

제가 만난 고양이 친구는 3명입니다. 다들 여유로워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동물들이 순합니다.

거의 대부분 자고 있어요~

편의점에서 사료를 사서 주려고 했는데 ;;;

잘 안 먹어요 ㅋㅋㅋ

많은 분들이 다녀가서 그런지 배고 부른가봐요!

멋지게 생긴 고양이님을 도촬하였습니다.

 

이 친구는 사람들이 찍는데도 귀찮은지 움직이지도 않아요 ㅎㅎ

사료 줬는데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높은 담장 위에도 고양이가 숨어 있었어요! 

키가 안 달질 않아서 겨우 찍었네요. 헤헤 

 

길 따라 왼쪽으로 내려 오시면 기념품 가게가 보이는데 

캐릭터가 귀여워서 정신 놓고 샀습니다;;; 

캐릭터 가게나 기념품가게는 거의 사진촬영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가게 앞에서만 찍었어요!

벌써부터 지쳐서 다른 곳은 보지도 못하고 다음 코스로 가는 길에

이 고양이가 절 따라왔어요 ㅠ ㅅ ㅠ 힝~

사료를 사서 챙겨주니

눈치 보다가 먹네용~

귀여워서 쓰담쓰담해 주니 저렇게 또 자용 >ㅆ<

 

 사람들이 다가와서 같이 만지고 사진도 찍고 하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고양이한테 귀찮은 일인듯 해서 미안하네요...

 

원래 목표가 핑시선 거의 다 둘러 보기였는데

급 포기했어요 ㅋㅋㅋㅋㅋ

종점까지 차마 서서 못 가겠더라구요 ㅠ ㅅ ㅠ

다음엔 겨울에 조금 덜 더울 때 와야겠어요!

 

 

스펀(十分)으로 갑니다~~이 때도 서서 갑니다 ㅠ ㅅ ㅠ 흑흑

스펀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유명해서 ㅋㅋㅋ 작은 역에 사람이 꽉 들어찼어요! 

 

 기차에서 내리면 반대편 으로 가야 하기에 철도로 넘아가는 길을 따라 넘어갑니다.

 

넘어가면 상점이 철길따라 붙어있어요!

관광객들이 많아서 가게도 많네요~>ㅅ<

맞은편으로 건너 오시면 유명한 닭다리집이 있고 조금 더 내려오면

바로 아래와 같은 곳을 보실 수 있어요~

여행가이드 책자에서도 본듯한 곳이 나와요!

철도원 아자씨 동상 옆에 대나무가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소원을 적어서 걸어두는건가봐요 ㅎㅎㅎ

전 여기 스템프가 있길래 스템프 찍고 사진 찍고 숙소 가서

뭐가 뭔지 알 정도로 무덥고 정신이 없었어요 ㅠ ㅅ ㅠ 

 원래 핑시가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주인공 커플이 데이트하며 천등 날리던 곳인데

스펀도 천등이 있습니다.

핑시까지 갈 엄두가 안 나서 저도 여기서 천등을 날렸습니다.

하늘엔 요렇게 사람들이 날린 천등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철길 따라 가게가 있고 그 가운데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천등에 소원을 적어 날려요.

천등을 사신 곳에서 사진을 찍어주신답니다. 걱정말고 친구와 소중한 추억 남기시길 바래요~ 

 

여기도 친구들끼리 와서 천등을 날리기 전에 기념 사진을 찍고 있어요!

 

저는 여기서 천등을 샀습니다.

 

 

들어가시면 아래 사진처럼 메뉴를 주는데요~

색상 마다 의미하는게 달라요!

색상에 따라 사업이나 연애등등에 관한 소원을 적을 수 있어요~

(핸드폰으로 찍어둔 사진이 지워지고 혹시나 해서 핸드폰 사진 찍어둔 게 있어서 올려 봅니다.)

 

 

 저는 4면이 다른 것을 골라서 각각 색상에 맞는 소원을 적었어요!

붓을 오랜만에 들어봐서 글씨가 최악입니다;;;

아무튼 소원을 다 적으시면 가게 사장님이 천등 안에 심지에 불을 붙여 주세요!

 

그리고 요렇게 날렸습니다.

기념사진 찍을때 찍어주시는 분이 사진기를 저보다 훨씬 잘 아셨어요 ㅋㅋㅋ

전 이때 제 사진기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했답니다. ㅋㅋㅋ

 천등 날리고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서 그 유명하다던 스펀 닭다리를 먹었답니다~

다행히 제가 닭다리 살 때는 사람이 적어서 금방 받았어요!

 

닭다리가 왜 특별하냐면요~자세히 보시면 안에 닭다리 안에 뭔가 보이시죵?

닭다리 안에는밥이 들어있어요~ ㅎㅎㅎ 닭다리에 사이다 들고 냠냠냠 먹었답니다.

무더운 날에 차가운 사이다에 먹는 그 맛은 꿀맛이었답니다.

 

 사실 스펀에서 천등 날리기 전엔 핑시 가려고 했는데

 

날씨도 덥고 다들 피곤하다고 해서 냉큼 미리 루이팡에서 타이베이역 가는 기차표 예매하고

전철타고 루이팡에 와서 타이베이로 돌아갔어요 ㅠ ㅅ ㅠ

천등 날릴 때 서비스로 주신 엽서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합니다.

 

 

 타이베이역까지 거의 기절하다시피해서 와서 사진이 없네요 ㅠ ㅅ ㅠ

계획이 많이 바껴서 수정해야 하느라 고민하다가 시먼딩 숙소 근처에 있다던 블로그 추천 빙수 맛집이랑 맛있는 거 먹기로 급 수정을 합니다. ㅎㅎㅎ

 

MRT 내에 있는 가게들이에요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요렇게 맛나는 빵도 팔아요~ ㅎㅎㅎ

빵 향이 너무나 좋아서 한참 동안 거기서 뭔가에 홀린 듯 쳐다보고 있었어요 ㅠ ㅅ ㅠ

 

 

어느덧 시먼딩에 도착해서 유명하다던 싼숑메이 빙수집을 찾아갑니다.

가까이 두고 한참 헤매고 그랬습니다.

 

블로그에서 말씀해주시는 길 따라 가는데 골목이 헷갈려서 ㅠ ㅅ ㅠ

정신 없이 돌았습니다.

 

항상 길 찾기를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 찾게 되네요 겨우 찾았습니다.

 

들어가면 1층과 지하에 자리가 있는데 내려가기 싫어서 1층에서 먹었어요!

근데 벽면에 낚서가 대단합니다.

 

 

반가운 한글도 보이네요 ㅎㅎ 여행사의 투어 중 한 곳인가봐요 ㅎㅎㅎ

혹시나 해서 여행사명이나 요런건 가렸어요 ㅎㅎ 낚서 보면 한글로 된 것들이

곳곳에 보인답니다. ㅎㅎㅎ많이들 왔다 가신 것 같아요!

 

자 빙수메뉴를 보세요~다양하게 있습니다. ㅎㅎㅎ

대만 하면 망고!! 라고 생각해서 망고 빙수 먹었어요 ㅎㅎ

 

지금 봐도 먹음직 스럽네요 ㅠ ㅅ ㅠ 사르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 주던 맛나는 빙수 였습니다. >ㅅ<

망고빙수는 너무 맛있어요! 헤헤

 

빙수를 먹고 나오다가 맞은 편에 물만두와 자장면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죠!

그래서 그냥 들어갑니다. 약간 허름하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아서

자장면이랑 물만두 시켰어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서 ㅋㅋㅋ

후루룩 호로록~~호로록 호로록 자장면을 마십니다. ㅋㅋㅋ

옆에 있는 물만두도 챱챱챱 먹었어요~>ㅅ<

맛있었어요~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쿠후후

 

늦은 점심식사가 끝나고 (읭? 아까 스펀 닭다리는? 고거이 간식....;;; )

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결정하고 돌아가는데

요 며칠 지나가면서 들리던 요상한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ㄷㄷㄷㄷ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이

홍보하길래 보니 숙소 근처에 공포체험관이 있더라고요

시간이 좀 더 되고 그랬으면 가 보는 건데 아쉬웠어요!

숙소 TV에서 엄청 소개하던데 말이죠~

아르바이트 하는 친구들 틈에 교복 있고 빨간 가방 맨 친구는?

 

좀비틱한 분장을 하고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어요!

친구들이랑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느라 무섭지는 않았답니다.

전단지도 너무 친절하게 줘서 ㅋㅋㅋ 귀신이나 좀비 같지 않았던게 함정입니다.

이 친구 옆에 있는 꼬마 마네킹은 귀신처럼 머리 풀어헤치고

"나랑 같이 놀자" 까르르르 거리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마네킹이 더 무서웠습니다. ㅋㅋㅋ

 

 숙소에서 좀 쉬고 곱창 국수인 아쫑미엔시엔 집을 찾으러 다녔어요 ㅎㅎㅎ

시먼딩의 밤은 젊음의 활기가 넘치네요~

 서울 명동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귀여운 캐릭터 상품 파는 상점이 많았어요 ㅎㅎ

 

극장에서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을 하고 있었네요!

다음에 대만에 다시 찾을 때는 영화도 보고 좀 더 색다른 것들을 해 보고 싶어요~

 

 아쫑미엔시엔 찾으러 갔다가  아쫑미엔시엔 2층에 있는 만두집부터 알아보고 들어가버렸네요 ㅎㅎ;;

 콩신차이(태국에서는 팍붕) 볶음이랑 짠지 종류 시키고

탕도 하나 시켰어요~

 오늘의 주인공 물만두도 올라오고요~

 오늘은 밀가루 요리 특집인지 점심에도 물만두 ㅋㅋㅋ

저녁에도 물만두와 한국의 부침이랑 비슷한 총요우빙도 시켰구요

 

한국의 군만두와 비슷하지만 반죽 방법이 조금 다른 꿔티에도 시켰어요~냠냠냠

 

그럼 아쫑미엔시엔은 포기했을까요? 아니죵? ㅎㅎㅎ

'소'자 포장해서 숙소에 왔어요 ㅎㅎㅎ

 

짜잔 숙소로 돌아와서 포장을 찍고 본격적으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뚜껑을 살짝 열어 봅니다~

 

짜잔~~~아악~~~~~지금도  먹고 싶어요~~~밥도 먹은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작은 거 시킨게 너무나 아쉬워서 다시 하나 사 먹을까 할 정도로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

곱창도 부드럽고 냄새도 안나고 너무 맛있었어요 >ㅅ< 저는 고수 샹차이를 좋아해서 넣어

먹지만 주문하실 때 "뿌야오 샹차이"라고 하심 빼드려요~^-^

 

 대만에 있는 동안 항상 함께한 망고친구입니다.

숙소 옆에 과일가게 망고 총각한테 샀어요 ㅎㅎㅎ

너무 맛있어요~~!!

 대만에서 보게된 방송 무서운 이야기 해 주는 프로 재방송 찾아서 보고 잠들었어요 ㅎㅎㅎ

>ㅅ< 다음에 오면 극장도 가고 공포체험두 꼭 해야겠어요 ㅎㅎㅎ

날이 더워 많이 못 돌아 다녔지만 나름 맛있는거 챙겨 먹어서 기뻤어요~

 

 

대만에서의 삼 일째도 이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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