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부터 1년.
베베하나
2015. 4. 16. 02:15
작년 2014년 4월 16일 사고가 발생한 당일.
저는 작고 허름한 식당에 친구와 함께 밥을 먹을 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속보를 통해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들었다.
어린 친구들이 배 안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 놀라웠고 갇혀 있는 인원 수에 또 한 번 놀라 먹던 밥숫가락을 놓고 뉴스 속보를 봤다.
하지만 첫 보도는 많은 친구들이 배 안에 있지만 전원 구출 이라 보도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한 숨 돌리고 있었다. 정말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 뉴스를 믿고 밥을 다시 먹고 친구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정정보도를 듣고 걱정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잠에서 깨면 늘 뉴스부터 확인했다.
차가운 바다에 갇혀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사고 소식에 대한 보도,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고
보도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다.
하지만 희생자 가족분들의 마음에 비할 수 없고 감히 상상하지도 못 할 것 같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상상조차하기 힘든 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이기에..
너무나 아픈 너무나 큰 사고 세월호 1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어른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가슴 아팠던 이 사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하늘에선 우리 친구들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