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날...
사람에 치이고...
그곳에 내가 왜 존재하는지
나도 잘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땐 너무나 버거워서
늘 속이 상한다.
더이상 이런 날을 견딜만한
이유도 명분도 없으니...
여지껏 잘 버텨왔었던 것들을
조금씩 놓아주려고 한다.
미련이 생기기 마련이고
때론 후회를 할 일이겠지만..
더이상 견디기 힘들다.
욕심을 버리고
無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제껏 힘들게만 하던 일을
내년에는 내려 놓으려고 한다.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모르지만...
끝내려고 마음 먹어보려고 한다.
더이상 이런 고통에서 나를 가둘 순 없다고
난 생각한다. 어디로든 사라지고 싶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내년에 다가올 삶은 고통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더이상은 견뎌낼 자신이 없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은...
내가 잘하는 일도
그렇다고 내가 좋아서 선택한 것도
아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래서 결과가 나쁜 걸지도 모르겠지...
예상하지 못한 슬픈 결과...
이젠 후회해도 소용없어..
올해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추억을 쌓듯이
그냥...견뎌내자...
마지막으로 견뎌내자!
눈 감는 날..
그래도 추억이 되게...
내년에도 계속 웃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떨지는 자명한 사실..
그래도 더이상 무리야...
'나의 하루하루 > 하루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정리로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어용~ (0) | 2015.12.28 |
---|---|
비오는 토요일이 지나가 버렸다. (0) | 2015.11.08 |
정신 없는 나날들 오랜만에 숨 쉬기 위해 이곳에... (0) | 2015.06.20 |
메르스가 걱정이다. (0) | 2015.06.05 |
왠지 우울한 하루.. (0) | 2015.06.01 |